다각도 블로그

꼬요가 첫아이다 보니,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육아책을 정말 많이도 봤네요...^^;

빌려보고, 사서도 보고, 얻어도 보고..ㅎㅎ


친정도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주변에 물어볼 자매나 친구도 없고,

정말, 육아책으로 꼬요를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애초에 저는 수면교육이란걸 하지 않을 생각이었답니다.


친정엄마와의 유대관계가 

솔직히 다른 일반적인 모녀관계보다는,

조금 멀게 형성되어 있다보니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일종의 보상심리로,

내아이는 정말 많이 안아주자..!! 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 생각대로,

신생아때는 정말 많이~ 원 없이~ 안아줬습니다..ㅎㅎ


조금만 쨍~ 하면 거의 반사적으로 달려와서 

안아주고 얼러주고 달래주고..ㅎㅎ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생아때 그렇게 원없이 안아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기본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순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신생아 시절, 조금은 예민하다고 생각되었던 꼬요는,

18개월인 지금, 성격이 차분하고 안정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거든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 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가 차분한 편이구나' 라고 느끼기 시작한 시기가

5개월 때 수면교육을 성공하고 난 후 였습니다. 






바로 이책!!

국민 육아책이죠~


베이비 위스퍼와 베이비 위스퍼 골드 책인데요~

베이비 위스퍼는 생후 1년 까지, 

베이비 위스퍼 골드는 만 4세 까지 적용시킬 수 있는 유익한 육아책입니다.


베이비 위스퍼는 수면교육시 참고하는 책으로 특히 유명하죠~!!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나니, 수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이유는,






그 당시, 아기는 낮잠은 무조건 제 팔 위에서만 자던 시절이었습니다.

다행히 밤잠은 안아서 재운 후에 눕혀놓으면 그래도 잘 자주던 편이었구요~


낮잠이 문제였는데,


5개월간 안아서만 재웠더니,

등센서가 유달리 발달해버려..

폭 잠든 후에 내려놓아도 바로 깨버리기 일쑤..


아기가 점점 무거워 질 수록,

저에게도 휴식시간인 아기 낮잠시간이 너무나 큰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안겨서 자는게 아기딴에도 불편했던지,

그리 길게 자지도 못하고..

20분을 안고 흔들어야 잠이 드는데.. 30분 밖에 못자고 깨고..ㅎㅎ

그렇게 하루 세번!! 


그 다음 문제는,

잠을 잘 못자니, 아기도 피곤했던게지요.

놀때도 예민하게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저 또한 계속 쉬질 못하는 상태이니 아이와 전력으로 놀아줄 수가 없고.. ㅜ_ㅜ

아이가 졸려하면 손목이 너무 아픈데 또 안고 흔들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구요...

 


뭔가를 내가 잘못하고 있나...

육아란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ㅠ_ㅠ

그런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런생각을 하던 찰나,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ㅎㅎㅎ 이럴수가..

저의 상황이 그대로 나쁜 사례로 나오더라구요...ㅡㅡ;;


그 때 알았습니다.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었구나...ㅎㅎ'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수면교육을 한번 시도 해봐야겠다!!'






이 책에 따르면,

아기는 E.A.S.Y라는 순환표에 따라 생활을 하게 됩니다.


먹고, 활동하고, 자고.. 마지막은 엄마의 시간(You)


저희 꼬요의 경우는,

마지막 S와 Y가 엉망이 되어 있었건 거죠...!





그리고 아기가 혼자 잠들지 못하게 하는 원인..!!


안고 걸어다닌다.

흔들거나 추스른다.

가슴에 올려놓고 재운다.

아기가 조금만 칭얼거려도 부모가 달려간다.


전 모든걸 다 하고 있었습니다..ㅎㅎ






첫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수면교육을 꼭 해야하나?' 라는 고민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불안해 하는 아기를 내려놓고 울려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아기에게 너무 가혹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이유로 수면교육은 하지 않으려고 했었구요..



하지만, 베이비 위스퍼 책에서는

수면교육은 아기가 혼자 잠드는 법이 아닌

자기자리에서 잠드는 법(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절대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거나 방치하지 말라고 합니다.






책에 기술된 수면교육 방법을 

제가 실행한대로 간략히 설명 드리면 이런 것입니다!!

베이비 위스퍼와 골드 두책을 합쳐서 실행했구요~

이틀만에 성공했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래요~

(저의 해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으니... 꼭 책을 직접 보시길 권해드려요^_^)



#꼬요의 수면교육 방법!


1. 아기가 졸려하면(하품등의 신호를 보내면) 잠들기전 아기의 긴장을 풀어준다.

조용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틀어주거나 의자나 바닥에 앉아 5분정도 아기를 안고 토닥토닥.


2. 그러다가 먼산을 바라보거나 눈이 감기려고 하면 더이상 안아주지 않고, 침대에 눕힌다. (잠들기전에 눕혀야함!!)


여기가 항상 고비!!


수면교육이 안된 아기들은 침대에 눕히자 마자 다시 안아달라고 칭얼 거린다!!


이때 부모들이 다시 예전의 방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수면교육은 성공이 힘들다!!


3. 칭얼거리더라도 다시 안아주지 않고 (옆에 같이 누우면 편하다, 아기침대의 경우는 옆에 앉아서..)

규칙적으로 가볍게 등이나 가슴을 토닥여 주며 낮은 목소리로 '혼자가 아니야', '꼬요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을꺼야' 라는 말을 하며 안심시켜준다.

(칭얼거림이 멈추면 토닥임도 멈추고 잠들기를 지켜보면 된다)


4. 칭얼거림이 계속 되다 못해 다시 안으라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난다면..

아무 말 없이(달래지 않음) 잠시 안았다가 울음이 진정이 되면 다시 내려 놓고,

또 다시 토닥이며 안정시킨다.


5. 그 과정을 반복한다.

안았다가 눕히기, 안았다가 눕히기..


보통 이 과정에서 아기들이 힘들어 하고.. ㅜ_ㅜ

결국 엄마들도 항복하고 마는데...


꼬요 같은 경우는,

이틀을 1시간 이상씩을 울고 안았다가 눕히기를 반복했더니,

드디어 수면 교육 성공!!!! 


그 후에는 토닥토닥 몇번 후에 잠들기를 지켜봐주면 (아님, 나도 같이 눈감고 잠든척) 스스로 잠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생각보다 쉽게 수면교육을 성공했고!! 

수면교육을 성공하고 났더니,

가장 좋은 것은,

엄마의 휴식 시간이 생겼다는 것...!!


낮잠자고 일어난 아기가 너무 반갑고~

이젠 뭐하고 놀까? 하고 좀 더 열정적인 육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졸려 하는 아기를 보면...

'아, 이제 나도 좀 쉴 수 있겠구나' 그것 또한 너무 반갑구요~


그리고,

눕혀 재우니 낮잠도 훨씬 길게 자서..

 5개월 때도 30분씩 세 번 자던걸,

수면교육 후 바로 1시간 반~2시간을 2번 낮잠 자는 것으로 바뀌더라구요~

푹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좋은지

짜증도 안부리고 많이 웃어주구요...!!


1년이 지난 지금도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정말 수면교육은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센서에 잦은 짜증에, 예민한 아기인줄 알았던 우리 아기..

수면 교육하고 났더니, 이렇게 순둥이 인걸..!!

그게 다 잠을 잘 못자서 그런거 였어요...



아기 수면교육 꼭 해야할까?

고민이신 맘들 많이 계시죠??


저처럼 아기와 엄마를 위해 꼭 해야한다!

또는 조금 커서 돌 쯤 되면 다 알아서 한다...

등등 의견이 분분 할테지만,

육아가 다 그렇듯,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기들의 성향은 다 다르니까요~

성공할 수도, 실패할수도 / 쉬울수도 더 힘들수도

있겠죠~


그렇더라도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드시다면, 

베이비 위스퍼 국민 육아책 한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