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도 블로그

임산부 시절 부터 쭈욱 갖고 싶었던 이케아 포엥암체어.

블로그 같은 곳에서 보면, 

그렇게 편해 보일 수가 없더라구요.


이케아 제품 답게 매끈한 디자인에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


이번에 새로 이사하며 거실 공간에도 여유가 조금 생겼기에~

이때다! 하고 질렀네요~







광명이케아.

포엥암체어의 다양한 컬러가 진열되어 있네요.


유아용 어린이 포엥도 있었는데..

그것도 너무나 탐나더라구요~


가격표 보이시나요?

역시나 저렴하죠?


풋스툴까지 해서 11만원 선에서 구매완료~







자작나무 프레임에 아이보리 커버로 선택!


커버는 더러워지면 빨아 쓰면 되고,

아이보리가 가장 무난하고 깨끗해보이더라구요~







포엥 암체어가 들어오고 첫날은 대만족!


집에 있는 패브릭 쇼파보다 훨씬 편하더라구요~







두번째 날, 

몸무게가 좀 나가는 남편이 앉아 있다가 일어서려고 하다가,

의자와 함께 앞으로 꼬꾸라지는 사고 발생!!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 ><;;;

 ㅜㅠ


앉고 일어날 때 의자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잘 넘어지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이 조금은 부실...

(남편이 몸무게가 좀 나갑니다... 일반 남성 체중이신 분들은 괜찮으실 꺼예요 ㅜ_ㅜ)

조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문제는..!!

셋째 날 부터 완전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 ㅠ_ㅠ


16개월 된 아기가 자꾸 올라가려고 합니다.


올라갈 때 앞으로 꼬꾸라 질까봐도 걱정이 되는데,

올라간 후에는 폴짝폴짝 뛰기 까지 합니다.







뛰지말고 앉으라하고 하면 앉지요.

내려오라고 하면 잘 내려 오지요.


그치만 그때 뿐..!..


눈앞에서 치워야지, 16개월 된 아기가 하지 말란다고 얼마나 말을 잘 들을까요.. ㅠ_ㅠ 







이제는, 암체어를 무슨 장난감으로 생각하는지,

내려오라고 하면...

팔걸이 부분 구멍 쪽으로 쏙 빠져 나오기도 합니다. 


아, 위험해... ㅠㅠ

머리 콩 했다고 또 찡~~~!!






뛰다가 앉으라고 하면, 말은 들으나 의기소침해진 모습으로 바라봅니다....

바로 요렇게요~ㅎㅎ


일주일 쯤 지나니 거의 의자 노이로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갖고 싶던 포엥은 이미 제마음을 떠났구요.


16개월 아이가 있는 집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 싶네요...


그치만,

아마 아이에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못 올라가게 하고 못 뛰게 했다면,

언젠가는 알아듣고 안하기야 했겠지만,

그러는 와중에 사고가 날까봐 너무 겁나더라구요... ㅠㅠ

(아기는 한 순간 이자나요...!!)


그래서 결국은... 일주일 만에 중고나라에 올려버렸네요.


역시 인기상품이라 바로 판매는 완료 되었고,

이제 포엥과는 완전히 빠이빠이 했습니다.

일주일만에... ㅠㅠ


집은 좀 휑해졌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어요..ㅎㅎ


물론, 아기있는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집이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집 같은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니,

아기 있는 집이라면, 조금 더 고민하세요!!^^